[사설] 어떤 법학교수의 분주한 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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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여직원의 선거 개입 여부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여야간 상호비방을 넘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정치판 주변을 맴도는 일부 인사들의 무책임한 글이 많은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긴급속보! 국가정보원 제3차장실 소속 직원이 오피스텔에서 근무하며 문재인 비방글을 올리는 현장을 민주당이 급습. 문을 열어주지 않아 경찰신고 후 대치 중”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대치 중인 곳은, ××동 ××초교 건너편 ××××오피스텔”이라고 공개했다. 과연 그가 법학을 가르치는 교수인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비방글을 올렸는지 사실관계도 확인 안된 상태에서 민주당 측의 주장을 마치 기정 사실인 양 옮긴 것도 그렇고 특정인의 주소를 본인 동의 없이 공개한 것은 더욱 납득할 수 없다.
작가 공지영 씨의 행동도 이해하기 어렵다. 그는 같은 날 “국정원 역삼동 오피스텔 실소유주는 ×××× 거주 ××년생 ×모씨입니다. 빨리 아시는 분은 연락해서 사실관계 확인 부탁드립니다”라는 한 네티즌의 글을 재전송, 국정원 여직원 모친의 주소와 나이, 성을 공개했다. 해당 여직원이 민주당 측의 의혹을 받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슨 범죄자 신상 공개하듯 특정인의 개인정보를 수 많은 사람앞에 까발린 것이다.
조 교수와 공씨는 팔로어만 수십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런 영향력을 믿고 우쭐하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자신들의 정치적 지향에 따라 편리한 대로 사실을 왜곡하고 무차별 ‘신상털기’를 해서야 되겠는가. 남이 하면 사찰이고 감시요, 인권유린이고 우리편은 뭘해도 상관없다는 말인가. 그야말로 이중잣대요 편가르기의 전형이다. 오죽하면 누리꾼들조차 “최소한 금도조차 벗어난 행위”라며 비난하겠는가. 두 사람이 교수와 소설가로서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고 그에 걸맞은 책임있는 행동을 하길 바란다.
작가 공지영 씨의 행동도 이해하기 어렵다. 그는 같은 날 “국정원 역삼동 오피스텔 실소유주는 ×××× 거주 ××년생 ×모씨입니다. 빨리 아시는 분은 연락해서 사실관계 확인 부탁드립니다”라는 한 네티즌의 글을 재전송, 국정원 여직원 모친의 주소와 나이, 성을 공개했다. 해당 여직원이 민주당 측의 의혹을 받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슨 범죄자 신상 공개하듯 특정인의 개인정보를 수 많은 사람앞에 까발린 것이다.
조 교수와 공씨는 팔로어만 수십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런 영향력을 믿고 우쭐하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자신들의 정치적 지향에 따라 편리한 대로 사실을 왜곡하고 무차별 ‘신상털기’를 해서야 되겠는가. 남이 하면 사찰이고 감시요, 인권유린이고 우리편은 뭘해도 상관없다는 말인가. 그야말로 이중잣대요 편가르기의 전형이다. 오죽하면 누리꾼들조차 “최소한 금도조차 벗어난 행위”라며 비난하겠는가. 두 사람이 교수와 소설가로서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고 그에 걸맞은 책임있는 행동을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