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악재+펀드환매에 발목…2000선 못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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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불안감과 펀드 환매 매물에 2000선을 사수하지 못하고 나흘만에 하락반전했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73포인트(0.39%) 떨어진 1995.04로 장을 마쳤다.
미국 정치권의 재정절벽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도 전날 돌파한 2000선을 지키지 못하고 장 초반부터 약세를 이어갔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13일(현지시간) 지출과 관련된 부분이 재정절벽 타개 협상에 주요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하는 등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드러냈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낙폭은 다소 만회했지만, 차익실현을 위한 펀드 환매 매물이 출회되면서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가 증시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이 12일째 매수세를 이어가며 이날도 80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은 8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서 115억원 어치를 샀다. 하지만 투신권에서 1217억원 매물이 쏟아지는 등 기관이 843억원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지수는 하락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365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차익거래가 1791억원, 비차익거래가 1861억원 순매수였다.
업종별로는 기계(1.77%), 운수창고(1.45%), 전기가스업(1.13%)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의약품(-1.51%), 음식료업(-1.27%), 전기전자(-1.13%) 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장중 한때 153만6000원으로 사상최고치를 다시 쓰기도 했지만 반락해 1.17% 약세로 마감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신한지주도 떨어졌다. 포스코, 삼성전자우, 삼성생명은 올랐다.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의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문재인 테마주'들이 상승했다. 우리들제약과 우리들생명이 각각 4.31%, 2.80% 올랐고, 조광페인트는 2.14%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380개 종목이 올랐고, 411개 종목은 떨어졌다. 거래량은 3억4500만주, 거래대금은 4조25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0포인트(0.31%) 오른 491.65를 기록하며 코스피대비 선방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0원(0.15%) 오른 1074.60원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73포인트(0.39%) 떨어진 1995.04로 장을 마쳤다.
미국 정치권의 재정절벽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도 전날 돌파한 2000선을 지키지 못하고 장 초반부터 약세를 이어갔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13일(현지시간) 지출과 관련된 부분이 재정절벽 타개 협상에 주요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하는 등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드러냈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낙폭은 다소 만회했지만, 차익실현을 위한 펀드 환매 매물이 출회되면서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가 증시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이 12일째 매수세를 이어가며 이날도 80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은 8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서 115억원 어치를 샀다. 하지만 투신권에서 1217억원 매물이 쏟아지는 등 기관이 843억원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지수는 하락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365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차익거래가 1791억원, 비차익거래가 1861억원 순매수였다.
업종별로는 기계(1.77%), 운수창고(1.45%), 전기가스업(1.13%)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의약품(-1.51%), 음식료업(-1.27%), 전기전자(-1.13%) 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장중 한때 153만6000원으로 사상최고치를 다시 쓰기도 했지만 반락해 1.17% 약세로 마감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LG화학, 신한지주도 떨어졌다. 포스코, 삼성전자우, 삼성생명은 올랐다.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의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문재인 테마주'들이 상승했다. 우리들제약과 우리들생명이 각각 4.31%, 2.80% 올랐고, 조광페인트는 2.14%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380개 종목이 올랐고, 411개 종목은 떨어졌다. 거래량은 3억4500만주, 거래대금은 4조25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0포인트(0.31%) 오른 491.65를 기록하며 코스피대비 선방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0원(0.15%) 오른 1074.60원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