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포털사이트에 '십알단'이 인기검색어로 올라왔다.

지난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새누리당의 불법 선거운동 사무실 설치 의혹을 포착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난 9월 27일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봉주21회'에서 처음 언급된 '십알단(-십자군 알바단-)'의 존재를 놓고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나꼼수-봉주21회'에서 진행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시사인 기자, 김용민 교수는 "한 목사의 트위터 리트윗 알바 집단인 십알단이 존재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종교인을 중심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 상대후보를 비난하는 트윗을 쓰고 이 트윗을 고용한 알바들이 리트윗해 퍼뜨린다"고 방송에서 주장했다. 그들은 1차 리스트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350여 개의 계정을 공개하기도 하였다.

이 소식을 접한 개그맨 남희석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십알단이라는 단어가 계속해서 보이긴 했지만 그냥 이상스런 말 같아서 한 번도 알려고 하지 않았는데, 지금 검색해 봤음. 이제 알아버렸음."이라고 쓰며 관심을 표했다.

특히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5일 남짓 앞두고 문재인 후보의 비방글을 올린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직원 사건이 대두하면서 다시 한 번 '십알단'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많은 누리꾼은 선관위의 조사결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선관위가 이른바 '십알단'의 사무실로 의심되는 이곳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냐에 따라 이번 대선의 판도 역시 심하게 요동칠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