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2기 사촌경영 체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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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회장 구자엽
예스코 회장 구자철
예스코 회장 구자철
창업자 세 집안이 공동 경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LS그룹이 2기 사촌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사업 부문을 3개에서 4개로 늘리고 창업 2세인 8명의 사촌형제 집안이 모두 승진하거나 자리를 이동했다. 오너 2세들은 전원 최고경영자(CEO)가 됐고, 구본혁 LS니꼬동제련 이사(35)가 오너 3세 중 처음으로 상무가 됐다.
LS그룹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조직 개편 및 2013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본지 12월10일자 A17면 참조
구자열 LS전선 회장(59)이 내년부터 그룹 회장에 오름에 따라 구자엽 LS산전 부문 회장(62)이 LS전선 부문 회장을 맡는다. 구자엽 회장은 조직 개편에 따라 가온전선과 JS전선까지 총괄한다. 그는 LS그룹의 공동 창업자인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로 내년에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 회장으로 이동하는 구자홍 LS그룹 회장(66)의 친동생이다. 구자홍 회장의 막내동생인 구자철 한성 회장(57)은 한성의 대주주인 예스코 회장으로 영전한다.
구자열 회장의 친동생인 구자용 E1 회장(57)은 이번에 LS네트웍스를 포함시켜 사업 부문으로 승격시킨 E1 부문 회장이 된다. 동생인 구자균 LS산전 부회장(55)은 산전 부문 총괄 부회장으로 역할이 커진다.
8명의 사촌형제 중 유일하게 CEO가 아니었던 구자은 LS전선 사장(48)도 최고운영책임자(COO)에서 이번에 CEO가 됐다. 구자명 LS니꼬동제련 부문 회장의 외아들인 구본혁 LS니꼬동제련 이사가 오너 3세로는 처음으로 상무가 됐다. 구 이사는 지난해 이사가 된 뒤 1년 만에 다시 승진했다.
LS그룹은 구 상무를 포함해 내년 1월1일자로 총 36명의 임원을 승진 발령했다. 전체적으로 작년(38명)과 비슷한 규모지만 지난해 6명이었던 사장 승진자는 올해엔 한 명도 없다. 노중석 예스코 대표와 전승재 LS니꼬동제련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전무 5명, 상무 11명, 신규 선임 임원 15명 등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