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사육수 최대…삼겹살 값 23%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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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12월은 돼지고기 소비가 가장 줄어드는 비수기인 데다 돼지 사육두수도 줄지 않고 있어 당분간 하락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양돈농가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13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돼지고기 도매가격(1㎏·1등급)은 3888원으로, 작년 이맘때(7266원)보다 46.5% 떨어졌다. 가장 인기 있는 부위인 삼겹살 소매가 역시 1만5357원으로, 1년 전(2만48원)보다 23.4% 하락했다.
한국농촌연구원 산하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초 구제역으로 703만마리까지 급감했던 돼지 사육두수는 올 9월에는 역대 최대 수준인 993만마리를 기록했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삼겹살 소비 촉진 행사를 잇따라 기획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행사를 진행한다. 14일부터 20일까지 1주일 동안 삼겹살을 기존 가격보다 20% 싼 100g당 1180원에 판매한다. 준비 물량은 200t이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담당 상무는 “12월은 돼지고기 비수기로 양돈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돼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14일까지 프리미엄 브랜드 돼지고기 전 품목을 반값에 판다. 보성녹돈, 매실포크, 소백산쑥돈, 벌침맞은 돼지 등 총 12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각 브랜드의 삼겹살과 목심을 정상가보다 50% 저렴한 100g당 1350원에 판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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