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2.12.13 11:46
수정2012.12.13 11:47
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 이번 주는 FOMC에 대한 기다림도 컸다. FOMC 회의 결과가 드디어 공개됐다. 내용은 외신브리핑에서 서너 차례 안내한 대로 추가 양적완화다. 이렇게 외신에서 이미 기정사실화하고 있었고 시장의 반응도 그다지 뜨겁지 않다. 오히려 QE4 이후를 생각하며 시장은 신중한 상태로 들어왔다.
연준 양적완화 추가 발표에 대한 의견을 포브스지를 통해 보자. QE4가 온다고 발표했고 매월 850억 달러 규모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QE4라는 표현에 대해 언급하고 싶다. 추가 양적완화라는 느낌보다 기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종료를 대체하는 배턴터치의 개념이다. 포브스지에서는 QE4라는 표현을 썼다.
월스트리트 저널을 보자. 여기서는 디테일하게 연준임원 19명 중 14명이 현행 제로금리가 2015년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거의 매월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이 물가관리와 기준금리인데 이를 2015년까지 동결한다는 것은 시장에서 큰 반향은 없었지만 사실 굉장히 큰 의미를 갖는다.
다음으로 워싱턴 포스트지다. 연준이 미국경제를 지원하는 것에 있어 풀 스윙이라는 표현을 썼다. 2015년까지 기준금리 동결, 게다가 매월 850억 달러 모기지 채권매입까지 해 연준이 미 경제지원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발벗고 나섰다는 표현이 나와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서는 디테일하게 보자. 연준이 올 연말 종료를 앞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대체할 추가 양적완화를 발표했는데 이 형태가 월 450 억 달러를 기존 QE3 월 400억 달러와 합쳐 병행을 한다. 이 이야기는 오늘 하루 온종일 들을 내용이다. 이번에는 가장 특징적인 것이 채권을 매입하면서 시중에 자금을 풀어주는 식으로 양적완화를 하되 간접적 양적완화라고 할 수 있는 현행 제로금리는 그 기간에 있어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율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이다.
현재 실업률은 7% 후반에서 매월 7.9%로 갔다가 이번 달에 7.7%로 떨어지는 등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데 이 실업률 기준치를 6.5%로 설정한다. 실업률이 6.5%까지 떨어지기 전에는 계속해서 현행 제로금리를 유지한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율은 향후 1~2년 내에 물가상승률이 2%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시점까지는 계속된다. 즉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2.5%를 넘지 않는 한 계속 제로금리를 유지한다.
지난 QE3때도 그랬듯 이제는 시장 참여자들이 양적완화를 선물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용처가 있기 때문에 나온 것이 아니겠느냐고 생각한다. 이번 QE4는 재정절벽 커버하기 위한 것이다. 역시 이것도 용처가 있는 돈으로 이제 이론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원래 세상에 없던 돈이 시중에 나와 돌아다니면 당연히 시장이 좋아하는 유동성 완화 효과가 있겠지만 이제는 투자자들이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재정절벽의 현 주소는 혼란 속이다. FOX뉴스 제목대로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우리나라의 광복절 특사처럼 미국도 가장 대표적인 경축일 크리스마스에 무엇인가 선물을 내놓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이 먼저 치고 나온 것이 크리스마스에 맞춰 재정절벽 협상을 타결시키겠다고 미리 선언한 상태라 반대편인 공화당 입장에서는 긴장이 될 것이다.
현지시간으로 오늘 존 베이너 하원 대변인 겸 공화당 원내대표는 공화당 의원들에게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부터 1월 1일까지 비상대기를 하고 당직근무를 각오하라고 공개 발표를 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시기가 시기인 만큼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하겠지만 미국 사람들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만큼은 당연히 가족들과 보내는 것이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큰일이 나는 줄 아는 사람들인데 이번에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그런데 이것도 정치적인 명분 싸움으로 봐야 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크리스마스까지 재정절벽을 완성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만약 안 될 경우 사람들은 공화당을 욕할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공화당 입장에서는 크리스마스에 가족까지 버리고 나와 협상에 최선을 다했는데 만약 안 될 경우 오바마 대통령이 너무 외골수다 보니 이렇게 됐다는 면죄부를 마련한 것이다.
잊고 있었던 그리스 문제를 AFP 통신을 통해 보자. 그리스는 지금 현재 상태가 너무 심각해 구제금융만 가지고는 도저히 회생이 불가능하다. 기존 부채도 만기를 연장해주면서 돈과 시간을 동시에 공급해줘야 살아날 수 있는데 지난주부터 이야기만 있었던 그리스 채권단의 만기채권 재매입이 드디어 결론이 났고 규모는 319억 유로 규모다.
그리스 정부는 그리스의 국채를 재매입해주기로 공식 발표했다. 여러 호재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나라는 만기일 영향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부터 외국인 순매수 폭이 상당히 컸기 때문에 오늘 갑작스러운 차익실현도 약간은 대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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