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3일 코텍에 대해 견조한 카지노용 모니터 사업과 신규 사업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7.1%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코텍이 주력하고 있는 카지노용 모니터 시장은 북미지역의 카지노 시장 회복 분위기와 함께 서서히 성장궤도로 재진입하고 있다"며 "다양한 신규 고객사 확보와 신제품 카지노 기기 보급 확대에 따른 고수익성 모니터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코텍의 카지노용 모니터 매출은 10년 3.2%의 낮은 성장에서 11년과 12년 각각 6.2%와 6.5%로 소폭 증가하는 회복기로 접어들었으며 13년에는 10.5%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출 비중이 아직까지 높지는 않지만 신규 사업으로 추진중인 의료용과 전자칠판 사업은 12년 각각 22.5%와 52.8%의 빠른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13년에도 각각 18.4%와 38.8%의 높은 매출 성장세가 기대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전망했다.

코텍은 지난 6월 DVR 전문 기업인 아이디스홀딩스로 피인수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피인수 이후 아직까지 사업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아이디스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에 코텍이 보유하고 있는 패널 기반의 하드웨어 기술과 카지노 사업 마케팅 채널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됨에 따라 13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존 사업부문의 안정적 성장위에 본격적인 M&A 시너지와 사업 확장 전략에 따라 저평가된 주가 수준을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