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는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연간 수출액 1억달러’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집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2011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간 1억660만 달러를 수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400만 달러)보다 26.9% 늘어난 규모다. 물량으로는 1570만 상자(1박스=500㎖×20병)에 달해 연간 수입되는 외국맥주(600만 상자)의 두배가 넘는 규모다. 오비맥주는 5일 무역협회로부터 ‘1억달러 수출탑(사진)’을 수상했다.

오비맥주는 몽골에 카스, 홍콩에 블루걸, 말레이사이에 데스터 등 30개국에 40여종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카스와 블루걸은 몽골과 홍콩에서 수입맥주 시장점유율 1위다. 최수만 오비맥주 전무는 “국산 맥주 제조기술과 품질관리 능력이 국제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며 “해외시장 공략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