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홀딩스가 지주회사 전환요건 충족을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후 급등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차익 실현물량에 소폭 내리고 있다.

12일 오전 9시 12분 현재 한국콜마홀딩스는 전날 대비 600원(4.24%) 뛴 1만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콜마는 장 초반 반등을 꾀하다 현재 3.13% 약세로 돌아섰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윤 회장과 장남 윤상현 한국콜마 부사장이 보유한 한국콜마 주식 372만5280주를 현물출자 받는 대신에 한국콜마홀딩스 신주 701만854주를 윤 회장 일가에게 배정할 계획이라고 전날 공시했다. 한국콜마 1주당 한국콜마홀딩스 1882주를 교환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홀딩스는 한국콜마 보유 지분이 기존 1.04%에서 20.16%로 늘어나 지주회사 전환요건을 만족하게 됐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치 못한 홀딩스의 오버슈팅으로 시장에서는 최대주주의 홀딩스 적정지분 확보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었다"며 "그러나 최대주주가 홀딩스 지분 50% 이상을 확보하게 되면서 시장 우려가 해소되고, 지배구조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한국콜마는 최근 화장품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단기 주가조정이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실적과 해외진출 모멘텀(상승 동력)이 내년 주가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