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 산타 랠리에 이미 시동이 걸렸다고 봐야 할까. 원래 산타클로스는 한번에 나타나는 것인데 슬금슬금 도둑처럼 랠리가 나타나고 있다. 오늘 미 증시의 가장 큰 의미는 오바마 대통령 재선 발표 이후 급락했던 부분이 오늘로서 이븐이 되어 그 하락분이 완전히 만회된 날로 기록되고 있다. 오늘 어떤 뉴스들이 있었기에 미 증시가 상승세를 연장했는지 알아보자. 재정절벽에 대해서만큼은 오늘도 큰 진전은 없다는 평가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오늘의 재정절벽 상황이라는 섹션을 블록으로 만들어 특집 형태로 보도했다. 공화당은 어떻게 하면 지출을 줄이고 세수는 늘릴 것이냐에 대해 부자증세로 세수를 대체할 생각을 말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자고 나왔다. 여기에 두 쟁점에 대해 양당 간 입장 차이가 커서 또 한번 협상이 난항에 빠져들었다. 공화당에서 최신으로 제안한 두 가지 의견을 보자. 첫 번째, 공공의료보험 대상 연령을 현행 저소득층 65세에서 67세로 높이자는 것과 사회보장제도, 즉 미국 국민들의 연금과 혜택을 포함하는 헌법성이 가장 중요한 미 국민으로서의 권리다. 여기에 물가상승률을 조금 더 탄력적으로 적용하자는 제안이 되겠다. 당연히 우리나라 국민연금도 물가상승률 감안해 적용이 되는데 이것이 사실은 점점 올라가는 것이 이론상으로 맞기는 하지만 막상 올리기는 쉽지 않고 반대도 심하다. 야당에서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니 시끄럽다. 이 기준을 바꾸자. 즉 물가에 조금 더 예민하게 바꿔 올릴 때 경제상황과 물가에 따라 납입금액이 상향되기 쉽도록 하자는 것이다. 두 번째는 공공의료혜택에 대한 것이다. 민주당에서는 사회보장제도까지는 몰라도 공공의료혜택 연령을 67세로 상향하자는 안에 대해서 현재 65세, 66세 저소득층이 43만 5000명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 사람들은 병원에 못 갈 경우 그냥 아파서 죽으라는 말이냐며 공화당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이런 협상 난항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는 일주일째 상승세를 연장하면서 오늘도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연준이 구원투수로 나선 것이다. 미국에서는 오늘, 내일 간 이틀 일정으로 FOMC,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지난 9월 QE3라는 이름으로 매월 4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 담보부증권을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이번에도 월 450억 달러 규모의 무기한 채권매입을 공개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지배적이다. 이를 추가 양적완화로 보기는 조금 힘들다. 원래 올해 말이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종료되는데 이를 대체하는 채권매입으로 금액도 같은 규모인 월 450억 달러라는 점에서 추가라고 보기는 적합하지 않다. QE4라는 별명은 약간 수정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어쨌든 이번에도 무기한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경우 시장은 또 한번 열광할 준비가 되어 있고 오늘 미 증시는 이런 기대감에 한발 앞선 매수세가 시장을 들어올렸다. 제목의 4조 달러란 과연 무엇일까. 이번에 블룸버그 통신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49명의 전세계 경제학자들 가운데 1명을 빼고 48명이 이번 FOMC에서는 연준이 매월 450억 달러 채권매입을 무기한으로 발표할 것이라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한다. 이로써 연준의 대차대조표상 채권보유물량과 액수, 다시 말해 연준이 채권을 매입하는 대가로 시중에 풀어놓은 달러 유동성이 향후 4조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약 4304조 원에 해당하는 천문학적인 숫자다. 이를 보면 미국사람들은 축복받은 민족이다. 옛날부터 싸움도 잘 하고 돈도 많은 집안의 자손들인데 요즘 집에 빚이 늘어 살림이 팍팍해졌다고는 해도 외갓집이 천문학적인 부자와 같은 자식들이라는 것이다. 우리로 치면 외할아버지가 조폐공사 사장이라고 할까. 바로 버냉키 의장이다. 재정절벽 협상이 벼랑 끝까지 가더라도 외갓집에서 돈을 쌓아놓고 도와주려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내년 1월부터 QE3에 추가 채권매입을 합해 매월 850억 달러라면 이번 재정절벽에서 해결해야 하는 6000억 달러는 5개월이면 충분히 해결되고도 남는다. 이렇게 양적완화 기조의 확대를 기대한다. 시장에 도움이 되는 친시장적인 뷰다. 유럽 관련 소식을 AFP통신을 통해 보자. 어제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의 사임 소식은 유로존의 알람을 울렸다. 전 총리인 베를루스코니는 지난주부터 자신이 다시 재집권을 하면 이전 마리오 몬티의 독일식 마른 수건 쥐어짜는 방법을 다르지 않고도 이탈리아의 재정적자 문제를 이탈리아 국민들의 입장에서 해결해주겠다고 일찌감치 재선 도전용의 선거 캠페인을 시작했다. 현지시간으로 화요일 연설을 통해 지금 이탈리아와 독일국채의 금리차이는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격하게 표현했다. 다시 말해 왜 우리 이탈리아 국민들이 독일을 기준으로 평가를 받아야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대해 독일정부는 지금 이탈리아 경제가 안 좋은데 이를 이용해 정권을 재탈환하려는 베를루스코니의 포퓰리즘에 대해 경고를 했고 베를루스코니는 독일을 다시 정조준하면서 이전 마리오 몬티 총리가 독일의 앞잡이 역할을 하면서 이탈리아 국민들의 긴축 고통이 컸다고 맞불을 놓았다. 이탈리아 정치권에도 포퓰리즘 바람이 불었다. 우리나라도 일찌감치 이런 것을 겪었지만 지나고 보면 당시 포퓰리즘을 이용해 권력을 잡았던 정치인들만 좋았고 지나고 나니 서민들은 결국 살기 힘들어졌던 사례가 있다. 앞으로 이탈리아와 독일의 갈등은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화장한 골분으로 다이아몬드를 만들어? ㆍ새 잡아먹는 물고기 포착 `무시무시한 메기들` ㆍ`산타가 되고 싶다면 일본으로?` ㆍ현아 소주 광고, 19금 섹시 댄스 논란! “술은 어른들이 먹는거라지만…” ㆍ`교수와여제자3’ 라리사, 연출자의 19금 요구에 “공연 그만두고 싶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