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2일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출이 강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소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GS리테일현대백화점을 꼽았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예년보다 추운 날씨 등으로 겨울 의류 소비가 증가하면서 백화점 중심으로 매출이 강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순수 백화점업체의 주식 가치 매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일까지 이달 백화점과 마트 기존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7% 늘었으며 휴일 일수 조정 시 백화점은 3~5%, 마트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백화점 매출 성장은 지난해 높은 기저를 감안할 때 시장 기대를 웃도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달 중반 이후에는 높은 베이스 효과 등으로 매출 성장성이 둔화되겠지만 백화점은 의류 소비 증가로 기존점 매출이 3%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마트는 객단가 하락과 전면적 의무휴업으로 지난해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최선호주로 꼽은 GS리테일에 대해서는 "편의점 규제 발표 우려로 조정을 받고 있지만 차별화된 이익모멘텀으로 바닥권 매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소비 회복과 내년 무역센터 확장 효과로 주가 모멘텀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