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2일 이마트에 대해 정부 규제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민아 연구원은 "월 2회 휴무제도가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등 정부 규제는 앞으로 피해갈 수 없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규제 내에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비 이마트는 온라인 이마트몰,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새로운 포맷에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지만 실적은 여의치 않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온라인 이마트몰은 총매출액 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4% 늘었으나, 계속되는 프로모션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이 28억원"이라면서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역시 영업적자 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해외 사업 분야도 당분간 이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현재 이마트는 중국에서 1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상태로 올해 4800억원 매출이 예상된다"면서도 "지분매각 7개, 자산매각 2개, 영업종료 2개 등 점포 매각으로 인한 매출 감소로 해외 영업손실이 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