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TV가 세계적 권위의 규격인증기관인 미국 UL 환경마크를 획득해 친환경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회사 측은 미국 UL이 지난 10일 2013년형 프리미엄 스마트TV 2개 모델에 대해 골드ㆍ실버ㆍ브론즈의 3개 등급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골드' 환경마크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골드 UL 환경마크는 미국의 현행 에너지규격인 '에너지스타'는 물론 미국 정부가 내년 초 발효할 예정인 녹색구매규격(EPEAT,'IEEE 1680.3')까지 모두 만족시킨 제품에만 부여되는 것. TV제품으로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TV가 처음으로 골드 UL을 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체에 유해한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부품의 90% 이상을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만든 스마트TV"라며 "유해물질 사용규제와 기업의 친환경 노력 등 UL의 평가기준을 만족시켰다"고 말했다.

1894년 미국 보험협회에 의해서 설립된 UL은 제품 안전에 관한 표준을 규정하고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규격인증 기관이다. 미국, 유럽을 포함해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친환경 인증을 만들기 위해 지난 9월 UL 환경마크를 신설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