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의 주가가 11일 장초반 상한가(가격제한폭)로 치솟았다.

4분기 이후 영업상황이 개선되면서 내년에는 4년 만에 영업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TX팬오션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14.96% 급등한 3265원을 기록 중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STX팬오션에 대해 "4분기 벌크사업 부문의 영업상황이 호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운송주(株) 가운데 최우선 선호주로 꼽았다.

이어 "4분기의 영업상황이 3분기 대비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계절적 비수기에서 벗어나면서 수송물량 증가와 더불어 회사 내부적인 비용절감 노력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계절적인 비수기인 여름을 지나면서 전반적으로 수송량이 늘어나는 움직임을 보이자 STX팬오션도 운영선대를 늘리기 시작했다"며 "3분기 380척에 수준이던 운영선대가 최근에는 400척 이상으로 늘어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TX팬오션의 4분기 추정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조3865억원, 영업손실은 164억원으로 예상됐다. 내년은 올해보다 눈에 띄게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2013년 연간 매출은 6조315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6.7% 성장할 것이고, 영업이익은 3년 만에 431억원 흑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