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아이템 현실화 `크라우드펀딩`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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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용 받침대 글리프, 펀딩사이트로 성공…국내도 내년 관련 법제정 예정
미국의 톰게르하르트와 댄 프로보스트 두 사람은 아이폰용 받침대 글리프를 개발했지만 돈이 없었고 자국의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찾아 투자를 요청했다. 두 사람이 초반 목표한 금액은 약 1만 달러. 그러나 이 곳에서 두 사람은 무려 13만 7,417달러를 투자받아 출시한 글리프로 소위 ‘대박’을 터트렸다.
국내에서는 신생기업인 글로윈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성공적으로 투자를 받았다.글로원은 의료 관련 기기를 연구·개발하는 기업으로 뼈 고정용 장치인 생체 흡수 플레이트와 스크루 등을 개발해 의료시장에서 품질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창업초기 기업으로서 생산설비 자금을 필요한 만큼 대출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그러던 중 인터넷을 통해 크라우드펀딩을 알게 됐고, 신청한지 10일만에 목표액인 2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크라우드펀딩은 개인신용대출, 문화·예술·공익 프로젝트 외에도 가능성은 있지만 자금 유동성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대선후보들이 진행한 국민참여형 펀드 역시‘크라우드펀딩’ 또는 ‘소셜펀딩’으로 불린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크라우드펀딩이란 “대중으로부터 십시일반 자금을 모은다”는 뜻으로 정계는 물론중소기업, 벤처기업, 개인사업자 등 개인이 먼저 활용하던 방식이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는 크라우드펀딩포털은 약 20여개이고 규모가 가장 큰사이트는 머니옥션과 오퍼튠, 인큐젝터와 텀블벅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머니옥션은 국내에서 개인과 개인사업자의 자금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크라우드펀딩 포털 사이트로 현재 약 7만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최근에 등장한 오퍼튠은 기업금융 크라우드펀딩포털로 중소·벤처기업, 창업초기기업, 문화컨텐츠 분야를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대출신청자가 금액과 금리를 정하고 자금이 필요한 사유와 상환계획을사이트에 게재를 하면투자자들은 게재된 내용을 보고 투자의 참여여부를 결정한다. 이후 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의 중간심사를 거쳐 투자자와 대출자의 필요충족 조건이 맞으면 대출이 성사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얼리어덥터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활용하는 금융상품이지만 해외에선 이미 대중적으로 뿌리를 내린 금융상품으로 유명하다.
미국은 올해 중소기업 육성방법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선택하였고, ‘JOBS법’을 제정하여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의 투자자금 유치에 대한 규제를 완화시켰다.
우리나라도 지난 5월 1일 기획재정부에서 내년 상반기 중에 미국의 잡스법과 유사한 크라우드펀딩법을 발효시키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금융전문가들은 “크라우드펀딩은 자금조달에 한계가 있는 개인과 다양한 프로젝트에 자금이 공급될 수 있어 기존 방식으로는 힘든 금융 소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투자자 보호 장치와 산업 진흥 방안을 함께 고려하여 관련 규율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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