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이용자들이 급변하는 정보기술(IT) 환경 때문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마케팅 및 러서치기업 DMC미디어는 11일 내놓은 ‘한국인의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보고서’에서 한국인의 디지털 스트레스지수가 100점 만점에 57점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달 9~20일 한국 성인 남녀 831명을 조사했다.

디지털 스트레스지수는 디지털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DMC미디어가 개발한 측정 기준이다. 디지털 기기 및 미디어 환경에 대한 ‘수용 스트레스’와 실제 생활에서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이용 스트레스’로 구성됐다.

이번 조사에서 수용 스트레스지수는 58.8점으로 이용 스트레스지수(54.3점)보다 높았다. DMC미디어 측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부적응에 따른 스트레스가 실제 이용에서 받는 스트레스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업무 외적으로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2.5시간으로 조사됐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