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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10구단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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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이사회 만장일치 승인…2015년께 합류할 듯
    수원·KT - 전북·부영 유치경쟁 급물살

    프로야구 10구단 시대가 2015년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10구단 창단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대승적으로 10구단 승인”

    이사회는 “현재 우리나라 야구 환경이 10구단을 창단하는 데 아직 필요충분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홀수 구단 체제로 인한 리그 운영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야구계와 팬들의 염원을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10구단을 조기에 창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BO 이사회는 KBO 총재와 사무총장, 9개 구단 사장 등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회의에는 KIA 타이거즈의 이삼웅 사장을 제외한 10명의 이사가 참석했다. 이삼웅 사장은 구본능 KBO 총재에게 의결권을 위임했다.

    10구단 창단은 지난 6월 일부 구단의 반대로 위기를 맞았지만 프로야구선수협회가 올스타전 등을 보이콧하겠다고 나서자 9개 구단이 10구단 창단 일정을 KBO에 일임함으로써 1차 돌파구를 찾았다. 하지만 KBO가 12월까지도 이사회 일정을 잡지 못하자 또다시 선수협회가 나서 골든글러브 시상식 등 공식 일정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압박했다.

    KBO는 이런 분위기에서 구본능 총재가 구단 최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하는 등 물밑 작업을 벌여 10구단 창단을 이끌어냈다.

    ○평가위, 연고도시와 기업 평가

    10구단 창단은 이사회 승인 이후 급물살을 타게 됐다. 양해영 사무총장은 “오늘부터 10구단 창단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연말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 조속히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10구단 연고 도시와 창단 희망 기업에 대한 실사를 벌인 뒤 결과를 내년 이사회와 구단 총회에 상정하겠다”고 했다.

    양 사무총장은 “NC의 경우를 보면 10구단이 2015년 1군에 진입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평가 항목은 연고 도시와 기업으로 나뉜다. 지자체는 연고지의 조건과 프로야구에 대한 지원 계획을 평가하고, 기업은 프로야구에서의 역할을 수행할 의지와 이를 실행할 만한 조건을 평가 항목에 포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 vs 전북 유치전 치열

    현재 10구단 유치에 나선 곳은 수원시-KT와 전북-부영이다. 수원과 KT는 지난달 창단을 선언하며 유치전에서 한발 앞섰다. 1250만 경기도민과 115만 수원시민이라는 넓은 시장이 가장 큰 무기다. 수원시는 수원야구장을 2만5000석 규모로 증축하고, KT에 25년간 무상임대하기로 약속했다. 광고·식음료 사업권을 보장하고 구장 명칭 사용권을 주며 2군 연습구장과 숙소 건립부지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최근 재계 30위권의 부영그룹과 손잡고 유치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과 부영은 13일 서울에서 창단 선언을 할 예정이다. 전북은 “10구단마저 수도권으로 간다면 전체의 절반인 5개 구단이 수도권으로 집중돼 ‘수도권 프로야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며 “10구단 유치를 위해 2만5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신설하고 25년간 무상임대 등 파격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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