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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위스콘신대에 '독도 연구소' 설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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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웅 北美한인교수협의회장 "고지도 수집만으로 독도 못지켜"
    “독도가 한국 땅임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서는 고지도를 수집하는 정도에만 머물러선 안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독도에 대한 지식을 축적하는 학문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김선웅 북미한인교수협의회(KAUPA) 회장(위스콘신대 경제학과 교수·사진)은 10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일본은 독도 영유권 도발을 위해 오랜 시간 연구해온 만큼 학문적으로는 우리가 열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미한인교수협의회는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한인 교수 400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단체로, 이날 미국 위스콘신대 밀워키캠퍼스에서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한 시각’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었다. 이번 학회에는 역사·정치 분야를 비롯해 지리·음악·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다각도로 독도에 대해 논의했다. 국제분쟁해결 분야의 권위자인 폴 휴스 메릴랜드대 교수, 테리 로릭 해전대(Naval War College) 교수와 국제법 전문가 숀 펀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김 교수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외국 학자와 전문가들이 독도 문제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관심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 같은 학문적 시도가 이어지면 국제사회에서도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사실이 자연스럽게 인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이번 학술회의 내용을 정리, 내년 초 책으로 펴낼 계획이다.

    김 교수는 위스콘신대 밀워키캠퍼스 안에 ‘독도 연구소’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위스콘신대는 독도가 한국 영토로 표기돼 있는 대동여지도를 비롯해 구한말 당시 한국에 대한 기록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한국 정부가 이제 독도문제는 국제 이슈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이 계속 독도 영유권을 놓고 도전해오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독도 관련 문제는 없다’고만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국제적으로 이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고 관련 연구를 축적해 우리에게 도움이 되도록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워키(미국)=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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