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미국 아레나제약과 비만치료제 벨비크(성분명 로카세린)의 국내 독점 공급 계약 조인식을 11일 열었다.

벨비크는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이 13년 만에 체중조절제로 승인한 신약이다. 임상 3상 결과 벨비크를 1년간 투여한 환자들의 평균 감소 체중이 7.9㎏에 달했고 부작용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2010년 시부트라민이 안전성 문제로 판매금지된 이후 많은 환자들이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를 사용하고 있어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큰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국내 허가 과정을 신속하게 진행해 2014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정치 일동제약 회장은 “벨비크 발매와 국내시장 안착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