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내년에 베트남에 첫 점포를 내는 등 현지 유통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이마트는 베트남에 내년 중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14개 점포를 낼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마트의 베트남사업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올해만 세 차례 베트남을 방문하며 현지 협력사와 제휴관계 및 출점전략을 직접 챙기고 있다. 지난 10월10일에는 현지 합작 파트너인 마이 후틴 U&I그룹 회장과 상품공급 및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다음날에는 닐 맥그리거 사빌스 베트남 지사장과 출점부지 확보와 정보공유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상은 이마트 베트남 총괄담당 부사장은 “정 부회장이 베트남 사업을 직접 챙기는 것은 글로벌 유통 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해외시장 개척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