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높은 신용등급을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유럽발 재정위기로 글로벌 금융사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교보생명은 11일 미국 무디스로부터 ‘A2(안정적)’ 신용등급을 받았다. 2008년 이후 5년 연속 A2 등급을 유지했다. 재무안정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2 등급은 세계적 투자은행인 JP모건, 도이치방크와 같은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보다도 높다. 현재 무디스로부터 신용평가를 받고 있는 보험사는 국내에선 교보생명이 유일하다.

이번에 교보생명이 받은 신용평가는 ‘보험금 지급능력 평가’다. 보험사의 상품개발 능력과 리스크관리 능력,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등을 주로 들여다 본다.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교보생명은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고,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 우수한 자본건정성과 수익성을 통해 보험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효율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흔들림 없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