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10일 "재벌기업은 국내가 아닌 세계와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제 분야 제2차 TV토론에서 '경제민주화' 실천 방안과 관련, "지금 재벌은 온갖 특혜를 받으며 중소기업 적합업종까지 넘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우리나라에서 1980년대 이후 창업한 곳 중 30대 기업으로 성장한 곳이 없다"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같은 곳이 국내에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경제 성장잠재율이 4%대에서 2%대로 뚝 떨어졌다. 시장경제가 공정하지 못하고 병들었기 때문"이라며 "시장에서 공정한 경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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