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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헬스케어·소재株가 상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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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시장 전망 (2) 코스닥 주도주는

    저성장 국면엔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수익률 더 좋아
    저평가 부각된 대형株보다 성장성 높은 중소형株 베팅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일부 코스닥 종목의 상승세가 꺾이긴 했지만, 내년 시황이 코스닥시장에 유리하게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딘 경기회복세에다 새 정부의 중소기업 친화정책, 미래유망 업종으로의 성장동력 변화 등이 그 근거다.

    ◆저성장이 오히려 ‘기회’

    최근 경기민감 대형주가 반등하고 있다. 하지만 정보기술(IT)을 제외하면 내년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내년 세계 경제의 성장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탓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0월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6%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에서 0.3%포인트 내렸다. 해외 수요에 따라 실적이 결정되는 경기민감주에는 부정적인 요소다.

    그러나 중소형주와 우량 코스닥 종목은 다르다. 저성장 국면에서는 중소형주와 우량 코스닥 종목의 주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더 좋았다. 실적과 수급이 대형주에 앞서기 때문. 2005년 국내 경제성장률이 4.0%대로 떨어졌을 때도 코스닥지수는 그해 88.2% 상승해 코스피지수 상승률(56.0%)을 크게 웃돌았다.

    내년 실적 전망도 코스닥의 상대적 우위를 시사한다. 10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올해 14.7%에서 내년 42.4%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전망치를 낸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코스피 중소형주도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32.6%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코스피 대형주는 20.2%로 가장 낮았다.

    김희성 한화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불황 여파로 대형주 실적이 중소형주에 비해 좋지 못하다”며 “투자자들은 대형주의 저평가 매력보다 중소형주의 성장성에 더 크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후보들이 모두 경제민주화와 중소기업 중심 경제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점도 코스닥의 투자심리와 실적 개선을 낙관하는 이유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보호, 불공정 하도급거래 개선,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규제, 중소기업 수출지원 등이다.

    ◆모바일·헬스케어가 ‘동력’

    모바일 부품, 모바일 게임 및 오피스, 바이오·헬스케어, 스마트카, 클라우드서비스, 첨단소재, 전자교육 등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각종 산업은 대부분 코스닥에 포진해 있다. 경기침체로 기존의 대규모 장치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내년에도 이들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전상용 SK증권 스몰캡팀장은 “건설, 조선, 기계, 정유 등 ‘굴뚝산업’이 그동안 한국 경제의 원동력이었다면, 앞으로는 저성장, 고령화, 삶의 질 등과 관련된 산업이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모바일 관련 종목은 내년에도 가장 기대가 큰 분야로 꼽힌다. 모바일 게임이나 결제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어느 정도 올라선 다음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 부품 쪽에서는 태블릿이 새로운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다. 문현식 NH농협증권 스몰캡팀장은 “태블릿은 올해 1억3000만대에서 내년 1억9000만대로 증가하고 2016년까지 연평균 24% 성장할 것”이라며 “애플의 독주체제가 무너지고 있어 국내 업체들엔 기회”라고 말했다.

    첨단소재 쪽에서는 나노섬유 생산기술을 확보한 에프티앤이, 전자교육은 엔씨소프트와 함께 게임을 통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한 청담러닝이 내년 주목할 종목에 꼽혔다. 헬스케어는 오스템임플란트와 피제이전자(초음파진단기), 대원제약(보청기, 피부진단기) 등이 추천을 받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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