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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1960 문턱에서 보합…기관vs외인 매매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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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팽팽한 매매 공방에 장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보합으로 마쳤다. 삼성전자가 장중 150만원 돌파로 또다시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삼성전자의 독주는 이어졌다.

    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03포인트(0.00%) 떨어진 1957.4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1960선 위에서 순항하던 코스피는 기관의 매물에 발목을 잡히면서 장중 하락반전한 뒤 제자리걸음을 하는 데 그치고 말았다.

    이날 발표된 주요 아시아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중국 11월 수출증가율은 2.9%로 전달 11.6%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전문가 전망치인 9%에도 못 미쳤다.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전분기대비 -0.9%로 속보치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인 -0.8%에 비해서는 악화된 수치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장중 내내 '사자'세를 강화하며 269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최근 8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를 이어간 외국인은 이날까지 1억320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1265억원)과 국가지자체(888억원)을 중심으로 매도세를 펼치며 2449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수급이 갈리면서 업종별, 종목별로도 희비가 엇갈렸다.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기전자(0.46%), 운수장비(0.43%) 업종은 상승했으나, 조선주를 포함한 운수창고(-1.09%)나 증권(-1.01%), 유통업(-0.82%), 음식료업(-0.68%) 업종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실적 기대와 애플 소송 리스크 완화 등을 호재 삼아 0.74% 상승한 149만1000원으로 지수를 지탱했다. 장중에는 사상 처음으로 150만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해외 판매에 대한 우려를 덜면서 현대차가 0.66%, 현대모비스가 1.91%, 기아차가 0.99% 상승하는 등 자동차 빅3도 강세였다.

    이 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우, 삼성생명, SK하이닉스, 한국전력이 상승했으며, 포스코LG화학은 떨어졌다.

    프로그램은 차익 매물에도 불구하고 비차익거래를 통한 자금 유입으로 69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거래는 810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는 1501억원 매수우위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8개를 포함한 364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465개 종목은 떨어졌다.

    거래량은 3억6100만주, 거래대금은 3조6000억원으로 부진한 편이었다.

    한편 서울 외한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0원(0.25%) 하락한 1079.00원으로 1080원 밑으로 떨어졌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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