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한국남부발전 사장(사진)은 지난 10일 서울 그랜드앰배서더 호텔에서 한국제안활동협회가 주최한 ‘2012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했다. 이 사장은 내부 승진을 통해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그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한 성과 창출을 강조하며 전사적 제안활동과 개선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본사 팀장급 이상에게는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팀별 10개 이상의 베스트프랙티스(BP·모범 경영사례)를 만들도록 했다. 이후 BP발표회를 열어 아이디어를 전 부서장이 공유함으로써 창의적 업무 추진을 유도했다.

이 사장은 아이디어 창출과 개선활동 활성화를 위해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회사의 제안관리 시스템인 ‘제안나무’를 통해 전 직원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유도했다. 이를 통해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유형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회사의 분석이다. 또 제안된 아이디어를 실질적 개선활동으로 연결해 올해 ‘제38회 국가품질경영대회’ 우수분임조 부문에서 14개 분임조가 대통령상 금상 6개, 은상 5개, 동상 3개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참가한 공기업 중 최고의 성과다.

실현된 아이디어는 특허 등록을 적극 장려해 지식재산권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올해 ‘한전 발명특허’ 대상과 ‘서울국제발명전시회’ 금상을 수상했다.

이 사장은 지속적으로 원가 절감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유연탄 혼소(2종류 이상의 연료를 연소)기술 개발과 차별화된 구매기법 발굴을 통해 연료비를 절감했다. 이 밖에 저금리의 자금조달을 통한 금융비용 절감, 자재관리 선진화, 신규 발전소 건설사업의 투자 효율성 확보 등을 통해 원가 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운영 발전소의 효율을 향상시키고 발전소 정비를 확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 사장은 직원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어 직원들이 더 행복한 회사가 돼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고, 이것은 곧 회사의 지속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남부발전은 이 같은 이 사장의 아이디어 발굴·활용, 혁신을 위한 시스템 개발의지와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직원들을 위한 경영방침을 통해 궁극적으로 국민에게 값싸고 질 좋은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