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공짜 서비스…'구글 앱스'도 유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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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수익 줄자 재빨리 전환…NHN·다음도 유료 앱 늘려
국내외 인터넷 업체들이 유료 서비스를 새로 내놓거나 공짜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플랫폼으로 정보기술(IT) 환경이 바뀌면서 주 수익원인 광고 수익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기업 대상 IT환경 구축 서비스 ‘구글 앱스’ 무료 버전을 중단하고 전면 유료화한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구글 앱스는 구글의 지메일, 구글 주소록, 구글 문서도구, 구글 캘린더 등을 통합해 기업 특성에 맞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그동안 10인 이하가 이용하는 기업은 공짜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1인당 연간 50달러를 내야 한다. 클레이 베이버 구글 앱스 담당 제품관리 이사는 구글 홈페이지에 “(구글 앱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기본(무료) 버전으로 만족하지 못할 정도로 커지면서 ‘1주일 24시간’ 고객서비스와 더 많은 저장 용량 등을 원했다”고 유료화 배경을 설명했다. 이성원 이지웍스 대표는 “1인당 연간 50달러면 그리 큰 비용은 아니지만 작은 벤처회사에는 분명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10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20개국에서 돈을 내면 특정 게시글을 뉴스피드(지인의 글을 시간순으로 보여주는 항목) 상단에 노출시키는 프러모트(Promote)서비스를 시작했다. 예컨대 5000명 이하의 친구를 둔 이용자는 7달러를 내면 특정 글을 친구들의 뉴스피드 상단에 배치할 수 있다.
트위터도 조만간 광고 상품인 ‘프러모티드 트위트’ ‘프러모티드 계정’ ‘프러모티드 트렌드’를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프러모티드 트위트는 광고주들이 비용을 부담해 자신의 팔로어 타임라인 상단에 게시글을 노출시키는 상품이다.
국내 포털업체들도 유료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NHN은 6월 디지털 콘텐츠 장터인 ‘N스토어’를 선보이고 앱, 동영상, 음원, 전자책 등 각종 유료 콘텐츠를 팔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일본 게임업체 디이엔에이(DeNA)와 손잡고 모바일 게임 플랫폼 ‘다음-모바게’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업체들이 돈벌이에 적극 나선 것은 주 수익원인 광고 부문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구글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줄어든 21억8000만달러였다. 검색광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탓이다. 3분기 검색광고 매출 성장률은 15%로 작년 같은 기간 39%에 비해 24%포인트나 떨어졌다. 모바일 광고비는 유선 온라인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구글은 기업 대상 IT환경 구축 서비스 ‘구글 앱스’ 무료 버전을 중단하고 전면 유료화한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구글 앱스는 구글의 지메일, 구글 주소록, 구글 문서도구, 구글 캘린더 등을 통합해 기업 특성에 맞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그동안 10인 이하가 이용하는 기업은 공짜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1인당 연간 50달러를 내야 한다. 클레이 베이버 구글 앱스 담당 제품관리 이사는 구글 홈페이지에 “(구글 앱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기본(무료) 버전으로 만족하지 못할 정도로 커지면서 ‘1주일 24시간’ 고객서비스와 더 많은 저장 용량 등을 원했다”고 유료화 배경을 설명했다. 이성원 이지웍스 대표는 “1인당 연간 50달러면 그리 큰 비용은 아니지만 작은 벤처회사에는 분명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10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20개국에서 돈을 내면 특정 게시글을 뉴스피드(지인의 글을 시간순으로 보여주는 항목) 상단에 노출시키는 프러모트(Promote)서비스를 시작했다. 예컨대 5000명 이하의 친구를 둔 이용자는 7달러를 내면 특정 글을 친구들의 뉴스피드 상단에 배치할 수 있다.
트위터도 조만간 광고 상품인 ‘프러모티드 트위트’ ‘프러모티드 계정’ ‘프러모티드 트렌드’를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프러모티드 트위트는 광고주들이 비용을 부담해 자신의 팔로어 타임라인 상단에 게시글을 노출시키는 상품이다.
국내 포털업체들도 유료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NHN은 6월 디지털 콘텐츠 장터인 ‘N스토어’를 선보이고 앱, 동영상, 음원, 전자책 등 각종 유료 콘텐츠를 팔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일본 게임업체 디이엔에이(DeNA)와 손잡고 모바일 게임 플랫폼 ‘다음-모바게’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업체들이 돈벌이에 적극 나선 것은 주 수익원인 광고 부문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구글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줄어든 21억8000만달러였다. 검색광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탓이다. 3분기 검색광고 매출 성장률은 15%로 작년 같은 기간 39%에 비해 24%포인트나 떨어졌다. 모바일 광고비는 유선 온라인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