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스, 美서 '가장 가치있는 車'
에쿠스(사진)가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로 평가받았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자동차 전문 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직비전이 진행한 ‘종합 가치 평가’에서 에쿠스가 평가차종 중 가장 높은 점수인 839점을 받아 가장 가치 있는 차에 선정됐다고 9일 발표했다. 종합가치 평가는 2011년 9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신차를 구입한 고객 7만7153명을 대상으로 했다. 차급별로 품질, 중고차 가격, 보증정책 등 차량 가치에 대해 1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에쿠스는 23개 차급, 350여개의 모델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럭셔리카 부문에서는 아우디 A8, 재규어 XJ, 벤츠 CLS 등 해외 럭셔리 브랜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중형차 부문에서는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가 각각 824점과 794점을 받아 폭스바겐 파사트, 포드 퓨전 등을 제치고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소형차 부문에서는 아반떼가 806점을 기록해 혼다 시빅, 마쓰다의 마쓰다3 등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부문에서는 기아차의 스포티지R이 776점으로 혼다 CR-V, 폭스바겐 티구안 등을 제치고 1위를, 중형 SUV 부문에서는 기아차의 쏘렌토R이 776점을 획득해 1위를 기록했다. 소형 SUV 부문에서는 현대차 싼타페와 투싼ix 등 현대·기아차의 3개 차종이 선정돼 강한 면모를 보였다.

스트래티직비전은 소비자 구매 만족도 조사 및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1972년 설립됐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