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비대면채널 확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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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차세대 `비대면 채널' 확대 경쟁에 들어간다.
영업점을 직접 찾는 고객이 줄고 스마트뱅킹으로 고객이 원하는 때, 원하는 곳에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기회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현재 펀드와 대출 업무만 취급하고 있는 스마트금융센터에 이달 중순 예금과 외환 업무를 추가해 이른바 `스마트금융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이 센터는 올해 2월 역삼동에 문을 연 사이버 영업점으로 현재 신한은행 전체 펀드가입의 20%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센터에는 상담사 1400여명이 화상 상담부터 상품 가입까지 펀드ㆍ대출 서비스를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한다.
KB국민은행도 온라인상에서 각종 금융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가칭 `파이낸스 몰'을 내년 상반기에 새로 연다. 다만 신분확인 등 대면 채널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는 업무도 있어 파이낸스몰 운영 방법과 관련된 세부사항은 아직 논의가 진행중이다.
하나은행은 고객이 화상상담을 통해 금융상품에 가입하거나 PB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스마트 N센터'를 강화할 계획이다. 센터는 기존의 홈페이지, 스마트뱅킹 서비스인 하나N뱅크, SNS채널, 콜센터 등 다양한 채널을 모두 연계해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스마트뱅킹을 내년 핵심 전략사업으로 선정하고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은행권이 이처럼 비대면 채널을 넓히는 것은 고객과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영업점을 찾는 고객은 해가 갈수록 줄고 비대면 채널을 통한 금융상품 가입은 점점 늘고 있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올해 9월 입출금과 자금이체 거래를 기준으로 한 은행업무 가운데 12.2%만이 대면거래, 즉 은행 창구에서 이루어졌다.
10년 전인 2002년 9월에는 각종 업무의 40.8%가 은행 창구에서 이뤄졌던 것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에 비해 스마트뱅킹용 예금 등 비대면 채널 전용 수신상품 판매액은 올해 5월 말 현재 10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조8000억원이나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은행 창구에 나타나는 빈도가 매년 10% 이상 줄고 있다"며 "영업점에 앉아서 고객을 기다리는 대신 비대면 채널을 통해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수익을 낼 수 있는 시대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영업점을 직접 찾는 고객이 줄고 스마트뱅킹으로 고객이 원하는 때, 원하는 곳에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기회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현재 펀드와 대출 업무만 취급하고 있는 스마트금융센터에 이달 중순 예금과 외환 업무를 추가해 이른바 `스마트금융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이 센터는 올해 2월 역삼동에 문을 연 사이버 영업점으로 현재 신한은행 전체 펀드가입의 20%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센터에는 상담사 1400여명이 화상 상담부터 상품 가입까지 펀드ㆍ대출 서비스를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한다.
KB국민은행도 온라인상에서 각종 금융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가칭 `파이낸스 몰'을 내년 상반기에 새로 연다. 다만 신분확인 등 대면 채널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는 업무도 있어 파이낸스몰 운영 방법과 관련된 세부사항은 아직 논의가 진행중이다.
하나은행은 고객이 화상상담을 통해 금융상품에 가입하거나 PB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스마트 N센터'를 강화할 계획이다. 센터는 기존의 홈페이지, 스마트뱅킹 서비스인 하나N뱅크, SNS채널, 콜센터 등 다양한 채널을 모두 연계해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스마트뱅킹을 내년 핵심 전략사업으로 선정하고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은행권이 이처럼 비대면 채널을 넓히는 것은 고객과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영업점을 찾는 고객은 해가 갈수록 줄고 비대면 채널을 통한 금융상품 가입은 점점 늘고 있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올해 9월 입출금과 자금이체 거래를 기준으로 한 은행업무 가운데 12.2%만이 대면거래, 즉 은행 창구에서 이루어졌다.
10년 전인 2002년 9월에는 각종 업무의 40.8%가 은행 창구에서 이뤄졌던 것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이에 비해 스마트뱅킹용 예금 등 비대면 채널 전용 수신상품 판매액은 올해 5월 말 현재 10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조8000억원이나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은행 창구에 나타나는 빈도가 매년 10% 이상 줄고 있다"며 "영업점에 앉아서 고객을 기다리는 대신 비대면 채널을 통해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수익을 낼 수 있는 시대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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