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7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아이폰5' 출시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최윤미 연구원은 "아이폰5 공식 출시로 12월 중 LTE 가입자 유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다소 확대될 수 있으나 아이폰5 출시가 LG유플러스 LTE 가입자 유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이 회사의 경우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G’ 등 다양한 LTE 단말기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으며 초기 스마트폰 도입시기와 달리 국산 단말기의 경쟁력이 큰 폭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또 통신사 보조금, 제조사 장려금까지 감안할 경우 아이폰5 대비 국산 단말기의 가격적인 메리트가 높을 것이란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특히 아이폰5는 보상판매 등을 통해 충성도 높은 기존 아이폰 유저를 주력 타겟 고객군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이탈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11월말 406만명, 전체 가입자 중 비중은 40%에 육박하고 있다는 것. 이러한 추세를 감안할 때 LTE 누적 가입자는 2012년말 436만명, LTE 가입자 비중은 43%를 웃돌 것으로 최 연구원은 예상했따.

그는 "2013년말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 비중은 73%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SK텔레콤과 KT는 약 45%로 예상돼 LTE 가입자 비중에서 LG유플러스는 압도적인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영업실적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2013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9배 이상 급증한 564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2012년 합병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연간 2160억원)이 종료되면서 2013년 무형자산상각비가 큰 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