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이어지면서 기업 투자심리가 위축,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가 감소했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달 회사채 전체 발행 규모가 11조8715억원으로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8.1%, 8.3%씩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상환액은 10조3602억원으로 전체 회사채 발행은 1조5113억원 순발행을 기록했다. 이에 6개월 연속 순발행 기조가 지속됐지만 발행 기조는 다소 위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내외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기업 투자심리가 위축, 자금수요가 감소하면서 회사채 발행이 둔화됐다는 게 예탁원 측 분석이다.

특히 일반회사채 부문에서 발행 규모 축소 기조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일반회사채는 6조747억원 발행돼 전월 및 전년 동월보다 각각 25.8%, 21.6%씩 줄었다.

같은 기간 일반회사채 상환 규모는 4조3984억원을 기록, 1조6763억원이 순발행되면서 6개월째 순발행 기조는 이어졌다.

아울러 금융회사채는 5조7968억원어치가 발행돼 전월 순발행에서 순상환으로 돌아섰다. 금융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로는 8.1% 줄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1.4% 늘어난 수준이다. 상환액은 5조9618억원으로 1650억원 순상환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