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단기 채무 지급 능력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6일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법인(조사대상 631개)의 올해 9월 말 유동비율이 전년 말 대비 4.88%포인트 증가한 119.7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동비율은 회사의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값으로 단기 채무 지급 능력을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유동비율이 클수록 상환능력도 크다고 판단한다.

12월 결산법인 631개의 올해 9월 말 기준 유동자산은 430조408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09% 증가한 반면 유동부채는 359조3286억원으로 2.07% 감소했다.

유동비율이 가장 큰 법인은 SJM홀딩스로 24만2600.38%를 기록했다. 이어 S&T홀딩스(4만269.13%), KISCO홀딩스(2만55.29%), CS홀딩스(1만8253.46%), 진양홀딩스(9559.03%) 순이었다. 다만 유동비율이 상위 10개사 중 진양홀딩스(9만2597.22%포인트 감소)와 다함이텍(1만2129.32%포인트 감소) 두 곳은 전년 말 대비 유동비율이 줄어들었다.

SJM홀딩스는 유동비율 증가폭도 가장 컸다. 전년 말 대비 20만3618.63%포인트 늘어났다. 다음으로 유동비율 증가폭이 큰 법인은 KISCO홀딩스(1만9304.66%포인트), CS홀딩스(1만1968.12%포인트), S&T홀딩스(7884.76%포인트), 평화홀딩스(2091.44%포인트) 등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