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방향성 없이 1940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엿새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기관과 프로그램은 순매도 규모를 확대 중이다.

6일 오전 9시2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76포인트(0.14%) 상승한 1949.80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에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0.64%, 0.16% 상승했으나, 애플이 6%이상 급락하면서 나스닥지수는 0.77% 떨어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이 부자증세를 받아들이면 재정 절벽 협상은 일주일 내에 타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는 1940선에서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장 초반 1950선을 건드리기도 했지만 이후 1940선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다.

기관은 50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 중 국가지자체와 투신권이 각각 398억원, 44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7억원, 41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431억원 매도 우위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390억원이, 비차익 거래에서는 41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0.63%), 증권(-0.37%), 의약품(-0.36%) 등이 빠지고 있다. 의료정밀(1.98%), 철강금속(0.75%), 운수장비(0.57%)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가 0.21% 상승하며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이 모두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생명,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은 하락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를 포함, 336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락 중인 종목은 293개다. 보합은 94개다. 거래량은 3900만주, 거래대금은 4100억원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5원(0.10%) 상승한 1082.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