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2월4일 오후 6시54분

자동차 내장재 가공업체인 ‘몰텍스’가 지분 50%를 재무적투자자(FI)에 매각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몰텍스는 최근 유광선 씨 등 대주주와 특수관계자 지분 50%를 FI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세 곳의 사모펀드(PE)로 구성된 FI에 몰텍스가 50%의 지분을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지난달 중순 체결했다”며 “경영권 지분도, 소수 지분도 아니지만 50 대 50 지분 가운데 절반을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수 측은 5년 만기의 PE들로 구성됐다. 몰텍스와 매각주관사인 동양증권은 인수자를 유치하기 위해 3~4년 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로 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IPO와 인수·합병(M&A) 등 정형화된 방식으로 매도인이 원하는 기간내 희망 가격으로 매각이 어렵다고 보고 프리IPO형식으로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몰텍스는 경기도 안성에 본점을 두고 있는 자동차 플라스틱 내장재 가공업체로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고급차 수요와 해외 수출이 늘어남에 따라 매출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몰텍스 지난해 매출은 162억원, 당기순이익이 32억원, 자본금은 22억원을 기록했다.

안대규/조진형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