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희망찬 새해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광화문글판 겨울편’을 3일 선보였다.

이번 문군는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이다. 반칠환 시인의 ‘새해 첫 기적’에서 가져왔다. 최선을 다해 한 해를 보낸 이들이 새로운 출발선에 모여 새해를 맞이하는 모습을 담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저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열심히 살아온 이들이 새로운 미래를 향해 첫 걸음을 내딛는 모습을 감각적이고 유쾌한 상상력으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여러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 도와주며 새로운 출발을 위해 모인 것은 기적임을 유머러스하고 역동적으로 표현한 시”라며 “새해를 맞아 함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는 뜻에서 이 글귀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광화문글판 겨울편은 내년 2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부산, 제주, 천안 계성원(연수원) 등 전국 5곳에 걸린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