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과정 CO2 배출량 기존 모델 대비 5~11% 저감…2008년 이후 20종 국제 환경인증 획득

현대·기아차는 싼타페,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 K5(수출명 옵티마), 뉴 쏘렌토R이 미국 유엘(UL)로부터 전과정 환경성 평가(LCA)에 대한 환경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총 20개 차종이 국제 환경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2008년 씨드가 한국차 최초로 독일 튀브노르트로부터 인증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투싼ix, 스포티지R, K5, 모닝, i30, 싼타페, 신형 씨드, K5 하이브리드, 뉴 쏘렌토R 등 16개 차종이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친환경성을 입증 받았다.

LCA는 제품의 전 과정인 원재료 채취, 제조, 사용 및 폐기 단계의 투입물과 배출물을 정량화해 지구온난화, 자원고갈, 산성화 등 잠재적인 환경영향에 대해 평가 하는 시스템이다. 평가 결과, 4가지 모델은 전과정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15만 마일(약 24만km) 주행 기준으로 기존 모델보다 약 5~11% 저감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환경인증을 주관한 UL은 1894년 설립됐다.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약 9000명의 전문가들이 산업 전반의 안전관련 규격 개발과 인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유엘로부터 각 분야별 인증을 받은 약 200억개의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