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황철주)은 4일 중국 태양광 전문업체 홍신 그린랜드 뉴에너지(Hongxin Greenland New Energy)와 70억원 규모의 박막형 태양전지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장비는 박막형 PECVD 장비로 태양전지 제조과정에서 필요한 셀의 효율 향상을 위한 핵심 장비이다. 현재 주성은 전세계 주요 태양광업체에 이 장치를 약 2700억원 이상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주성은 지난해 초 홍신 그린랜드 뉴에너지에 206억원 규모의 박막형 태양전지제조장비를 공급한 이후 투자 증설에 따른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기술 및 원가경쟁력을 통해 중국 내 태양광 시장에서의 고객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는 결과를 얻게 됐다.

주성 관계자는 "태양광 시장이 침체기를 겪으며 장비의 발전원가와 수익률이 더욱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효율과 가격경쟁력을 보유한 장비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설립된 홍신 그린랜드 뉴에너지는 중국 청싱그룹(Jiangyin Chengxing Industrial Group)의 자회사로 현재까지 총 30MW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왔으며 2013년까지 150MW를 추가 투자함으로써 1차 투자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