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4일 NHN에 대해 라인(LINE) 가입자 확대 기조와 수익 모델이 확대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한우 애널리스트는 "LINE 가입자 수는 지난달말 8000만명을 돌파해 올해 연말 1억 명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라며 "이 중 일본 가입자 수는 3600만명으로 46%를 차지하고 있고 대만 13%, 태국 12%순으로 아시아 3개국의 가입자 비중이 70%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LINE은 아시아를 넘어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 최근 유럽의 스페인과 남미의 멕시코,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페루, 칠레 등 스페인어 국가에서도 LINE이 다운로드 수에서 상위 랭킹을 차지하고 있다"며 "NHN은 이들 나라에서 특별한 마케팅 없었다고 밝히고 있어 본격적인 마케팅이 이루어질 경우 가입자 수는 크게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LINE의 현재 대부분의 수익 모델인 스탬프는 지난 3분기 8억엔의 매출을 거두었는데 지난 4월 15종에서 현재 97종까지 확대됐다"며 "LINE 공식 계정은 메신저를 수락한 이용자에게 기업의 쿠폰, 이벤트 정보 등을 발송하는 타겟 마케팅 수단으로 일본을 중심으로 대만, 태국 등 51개의 공식계정을 개설한 상태로 향후 수익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보다 약 3배 정도 큰 시장으로 NHN의 LINE 플랫폼을 이용한 게임의 채널링 및 퍼블리싱은 긍정적이란 진단이다. 또 최근 출시된 게임의 반응으로 보아 향후 높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일본 광고시장은 2011년 기준 국내보다 8배 크며, 인터넷 광고 시장도 6배가 크다"면서 "LINE의 공식계정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경우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