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사 10곳 중 4곳, 대거 자본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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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황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습니다.
거래부진으로 실적이 급감하면서 금융투자사 10곳 중 4곳은 이미 자본잠식에 빠져있습니다.
구조조정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증권사와 운용사, 자문사 등 금융투자회사 실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유럽재정위기와 각종 규제 여파로 수익이 급감한 금융투자업체들은 실적 악화에 못이겨 자본금마저 꺽아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자본잠식으로 벌어들인 돈이 적으니 적자를 메울 수 없어 회사를 세울 때 마련했던 자본금마저 바닥나고 있는 것입니다.
"자본잠식상태에 빠진 금융투자사들은 지난 9월말 기준 124곳으로 전체의 40%, 10곳 중 무려 4곳이 자본잠식 상태입니다"
증권사는 14%, 자산운용사는 41%가 자본잠식에 빠졌고, 규모가 작은 투자자문사는 두 곳 중 1곳 꼴로 자본잠식에 직면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내년에도 거래부진이 이어질 경우 퇴출당하는 자문사가 적지않을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금융투자사들이 대거 자본잠식에 빠진 것은 거래대금 감소와 자금경색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중소형 증권사 같은 경우에 지점망이 있는 회사들은 고정비용을 커버할 만한 수익이 창출이 되지 않으니까 실적이 악화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위험자산인 주식이나 랩 상품 대신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급격히 이동하면서 업황 부진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 8월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의 퇴출에 이어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한국 시장 철수 등 구조조정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기대하는 산타랠리는 오지 않고 거래부진과 실적 악화에 금융투자업계가 연말 생사의 기로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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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