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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스 경영권 분쟁 '점입가경'…슈퍼개미 주당 2만원 제안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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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 가구업체인인 퍼시스의 종업원지주회사로 인적 분할돼 설립된 팀스가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

    현재 최대주주에 오른 개인투자자 김성수씨가 경영진의 보유 지분을 인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실제 성사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씨는 권광태 대표이사 및 이상배 상무가 보유한 팀스 주식 12만300주(6.02%)를 주당 2만원에 취득하겠다고 제안하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주당 2만원은 지난달 30일 종가 대비 49.2% 높은 가격이다.

    제안 가격으로 경영진 지분을 계산하면 김씨의 총 투자금액은 24억600만원 가량이 된다. 인수 제안 가격은 현 경영진이 지난 1월 27일 시디즈, 일룸, 손동창 퍼시스 회장 등에게서 팀스 주식을 장외 매수했던 가격과 비교해서는 89.57% 높은 수준이다.

    현재 김씨는 특별관계자 11인을 포함해 팀스 지분 12.61%를 보유하고 있고, 김씨의 단독 지분은 14만8373주(7.42%)다.

    김씨가 인수 제안 가격을 산정한 근거는 팀스의 현금성 자산과 부동산 등을 감안해 회사 청산가치를 1만5000원으로 보고 거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5000원 가량 얹은 것이다. 지난 3분기 기준 팀스의 순자산은 250억원 가량이며 지난달 말 기준 시가총액은 268억원에 불과했다.

    김씨는 지난 5월부터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팀스의 지분 매집에 나섰다. 최근 추가로 지분을 확대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섰다. 그는 20년 가량 주식투자를 해온 전업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김씨는 "팀스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올해초부터이며 5월부터 지분을 매집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경영진의 지분을 추가 취득해 팀스의 정부 조달 시장 진입을 청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중소기업 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팀스는 내년부터 공공조달시장 참여에 제한을 받는다. 지난 3분기에도 공공조달시장관련 매출액은 총 매출액의 약 70% 가량으로 나타났다.

    그는 또 △ 공정공시 및 보도자료를 통한 회사의 미래성장전략 제시 요구 △거래 활성화를 위한 무상증자 요구 △주당가치 증가를 위한 자사주소각 요구 △순이익 증가에 따른 배당증가 요구 △회사의 경영투명성 및 안전성 강화를 위한 신규감사 선임 요구 △책임공시를 위한 조직 재정비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는 지속적으로 경영진에게 본인의 의사를 개진하며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실제로 지난 9월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열린 팀스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정구헌 전 보아스투자자문 부사장을 감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제안했다. 다만 표 대결 결과 부결된 바 있다. 당시 김씨는 실제 팀스내 경영진의 우호 지분을 파악하기 위한 제안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재 경영진이 퍼시스 출신이며 여전히 퍼시스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씨가 경영진 지분을 획득해 온전히 경영권을 행사하게 되면 팀스와 퍼시스의 계열 관계는 정리될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팀스가 정부 발주 시장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씨가 최근 주가 상승 시기에 지분을 매도한 전력이 있어 실제 경영권 인수 의지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이 된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지난 달 20일과 21일 당시 보유 주식의 절반에 달하는 7만6360주를 장내에서 매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단기간에 지나치게 주가가 과열돼 지분을 매각한 것이며 주가가 하락하면 다시 사들일 생각이었다"면서 "현재 이전 지분 매각했던 당시 대비 그 이상의 지분을 추가적으로 더 매집했으며 추가 매집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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