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이달부터 농심인재원에 자사의 스마트 러닝 솔루션인 ‘CIC(Creative Intelligence Campus)’를 도입한다.

이 솔루션은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기기를 이용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습 지원 서비스로 삼성그룹에서는 삼성인력개발원 삼성전자 삼성SDS 등 10여개 계열사가 CIC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사내 인트라넷과 연동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강사와 교육생 및 교육생들끼리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N스크린을 지원해 기기에 관계없이 똑같은 콘텐츠를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 교실인 CI-캠퍼스 기능을 이용하면 강사와 교육생 간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 활동을 할 수 있다. 교육생은 디지털 교재를 이용해 배우고 강사에게 실시간으로 질문하고 토론한다.

디지털 노트를 작성하거나 팀 블로그 운영, 네트워킹 카드 열람도 할 수 있다. CI-스토어 기능은 교육생이 직접 교육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학습 내용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으며 콘텐츠를 조합해 새로운 학습 자료를 만들 수 있다.

송성근 삼성SDS 러닝플랫폼그룹장은 “스마트 인프라를 기반으로 소셜 세대에 걸맞은 참여·소통형 교육을 구현했다”며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강사 중심의 기존 교육을 자기 주도형 방식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삼성SDS 등 삼성 10여개 계열사들도 2010년 신입사원 교육에 적용해 현재는 전 임직원이 이 솔루션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 전용 노트북인 ‘더 블루’를 이용한다. 스마트 러닝 도입 후 이들 계열사의 교육 만족도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삼성SDS는 설명했다. 내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인력개발원과 삼성전자는 사내 교육에 CIC를 적용한 뒤 교육 만족도가 각각 53%, 52%로 향상됐다. 삼성그룹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CIC가 소통 증진에 효과가 있었는지 묻는 문항에도 68.9%가 ‘매우 그렇다’, 28%가 ‘그렇다’고 응답해 총 96.9%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교재비도 절감했다. 삼성SDS는 “교재 약 84만권, A4용지 1억500만장 등 약 100억원을 절감했다”며 “종이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교육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