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NASA)이 3일(현지시간) 오후 2시 중대 발표를 예고하자 국내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현재 주요 포털에는 'NASA 중대 발표'가 실시간 급상승어로 등장했다.

NASA는 홈페이지를 통해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제트추진연구소에서 미디어 원격회의를 갖고 최신 연구 성과 두 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NASA의 무인탐사선 '보이저 1호'의 여정에 관한 내용임을 암시했다. 또 화성에 보내진 무인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보내온 정보들을 정리해 공개한다.

이에 따라 보이저 1호가 지구에서 보낸 물체 최초로 태양계를 벗어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만약 이 관측이 사실로 발표되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태양계 바깥에 발을 디딘 물체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NASA는 지난 6월 18일 보이저 1호가 태양계 가장자리의 새로운 환경에 진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발표는 큰 기대를 걸만한 것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지난달 30일 NASA는 성명을 통해 "이번 콘퍼런스는 큐리오시티가 화성의 모래 토양을 채취해 살펴보는 분석팔을 처음 사용한 것과 관련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이저1호는 35년 전인 1977년 9월 5일 지구에서 출발했다.

이후 태양계를 감싸고 있는 태양계 외곽 경계지대인 ‘헬리오시스(태양권 덮개)’에 들어선 보이저 1호는 태양이 방출하는 전하입자의 흐름과 태양계 바깥 우주공간에서 날아오는 전하입자의 흐름을 비교한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NASA가 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태양계 밖에서 전해오는 전하입자의 양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누리꾼들은 '여러가지 예측 루머들이 나오고있지만 정확한 발표내용이 궁금해진다.'(아이디 orv***), '일단 큰 기대없이 기다리면 뭔가 재밌는 내용이 나올 것 같다'(아이디 bes***)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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