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일 손해보험 업종에 대해 지난 10월 계절적으로 손해율이 상승해 이익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고,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손해보험사들의 10월 장기보험 신계약과 순이익이 둔화됐고 앞으로 2~3개월간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계절적인 실적 부진과 맞물려 손해보험주 주가는 당분간 박스권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업종 내 종목 선호도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코리안리, 동부화재의 순서로 제시했다.

또한 10월 실적을 손해보험사들의 기존 3분기(10~12월) 실적 전망치와 비교하면 순이익 측면에서는 삼성화재를 제외한 대부분의 회사가 소폭의 하향 조정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회기 변경을 전후로 이뤄지는 표준이율 변경 가능성, 실손의료보험 제도 변경 등의 보험업 제도 변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새 정부 출범 이후의 복지정책 변화는 손해보험사들의 장기적인 수익모델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며 "현 시점에서는 이 같은 변화들은 불확실성으로 정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