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제조업·고용지표 발표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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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권의 재정절벽 협상이 여전히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을 받은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 11월 초 뉴욕 등 미국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 샌디가 제조업, 고용, 소비 등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월요일인 3일에는 11월 자동차판매와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자동차 판매는 샌디의 영향으로 오히려 늘어났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샌디로 물에 잠긴 자동차를 교체하려는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조업 활동은 둔화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중요한 지표는 금요일인 7일 발표되는 11월 고용시장 동향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샌디의 영향으로 비농업 분야 신규 취업자 수가 10만명 늘어나는 데 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월에는 17만1000명 늘어났다. 실업률은 10월의 7.9%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스캐피털은 실업률이 8% 위로 다시 올라갈 것이란 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11월 고용지표 악화는 샌디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크게 주목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재정절벽 협상은 이번주에도 시장에 계속해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조6000억달러 증세와 5000억달러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골자로 하는 첫 협상안을 내놨지만 공화당은 ‘부자증세 굳히기’로 보고 거부했다. 양측은 당분간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기싸움을 벌일 전망이어서 증시도 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월요일인 3일에는 11월 자동차판매와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자동차 판매는 샌디의 영향으로 오히려 늘어났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샌디로 물에 잠긴 자동차를 교체하려는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조업 활동은 둔화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중요한 지표는 금요일인 7일 발표되는 11월 고용시장 동향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샌디의 영향으로 비농업 분야 신규 취업자 수가 10만명 늘어나는 데 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월에는 17만1000명 늘어났다. 실업률은 10월의 7.9%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스캐피털은 실업률이 8% 위로 다시 올라갈 것이란 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11월 고용지표 악화는 샌디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크게 주목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재정절벽 협상은 이번주에도 시장에 계속해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조6000억달러 증세와 5000억달러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골자로 하는 첫 협상안을 내놨지만 공화당은 ‘부자증세 굳히기’로 보고 거부했다. 양측은 당분간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기싸움을 벌일 전망이어서 증시도 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