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일 중국 지도부 교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성장에 초점이 맞춰진 경제성장모델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내년 중국 수혜주가 소재 및 산업재보다는 소비재 중심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옥희 연구원은 "중국 지도부가 교체됐지만 5개년 계획 기간의 중간 시기인 만큼 내년에도 중국 정부의 정책이 경기 둔화 방어와 경제발전 안정화에서 큰 틀의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최근 중국의 경제 및 정책 등에 비춰 내년 중국 수혜주는 전통적인 중국 관련주인 소재, 산업재 업종보다는 소비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한국의 화장품과 과자 및 분유 등 식료품을 비롯해 중국 관광객이 주로 쇼핑하는 면세점, 의료관광 확대에 따른 의료 관련주 등이 중국 수혜를 누릴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 정부의 중산층 및 내수 확대 노력 속에 중국인들의 소득이 증가하고 있고, 이와 관련해 여행과 소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한국 방문 중국인 여행객 수가 급증하면서 관련주들의 전망이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가계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인 엥겔지수가 하락하고 있고, 저축률 역시 떨어지면서 중국인들이 소비를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으로 관광 오는 중국인이 급증했고, 한국을 찾는 주요 목적은 화장품, 식료품 등의 쇼핑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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