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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권자 '5060·수도권·중도층' 늘었다… 朴·文 누가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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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령별 朴, 지역별 文 다소 우세… 이념성향 판세는 불투명

    유권자가 바뀌었다. 2002년·2007년 대선에 비해 5060 세대와 수도권, 중도층 유권자가 늘어났다. 이 같은 유권자 지형 변화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가운데 누구에게 유리할지 주목된다.

    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대선 선거인명부 작성 결과 전체 유권자 4052만6767명 가운데 2030 세대는 38.2%(1548만8375명), 5060 세대는 40%(1622만2840명)으로 집계됐다.

    2002년 대선에선 2030이 48.3%, 5060이 39.3%였으며 2007년 대선에선 2030이 44%, 5060은 33.5%였다. 이번 대선에선 급속한 고령화로 유권자 연령층 역전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전통적으로 5060은 보수 성향의 여권 후보 지지 성향이 강하다. 박 후보의 지지층 역시 5060에 밀집돼 있다. 이번 대선에서 비교적 박 후보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캐스팅 보트는 전체 유권자의 21.8%를 차지하는 40대가 쥐고 있다. 이번 대선 정국에서 야권 후보 지지 성향이 높았지만, 안철수 무소속 전 후보 사퇴 이후 '아름다운 단일화' 가 사실상 깨지면서 얼마나 야권에 힘을 실어줄지가 변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유권자가 증가했다. 이번 대선의 서울·경기·인천 지역 유권자는 2000만7437명. 역대 대선 최초로 '수도권 2000만 유권자' 란 수치가 나왔다.

    전체 유권자 중 비율도 49.3%로 2007년 대선(48.6%)에 비해 0.7%포인트 올랐다. 반면 새누리당 강세 지역인 영남권은 26.7%에서 26%로, 민주당 텃밭인 호남권은 10.5%에서 10.3%로 비중이 소폭 감소했다.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문 후보나 안 전 후보의 우위가 계속된 지역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문 후보에게 다소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 등과 관련해 수도권 유권자의 표심이 흔들리는 게 변수다.

    이념적 성향으로는 보수·진보 대결을 벗어난 중도 성향의 유권자가 늘어난 게 특징이다. 최근 각종 여론 조사에서는 자신의 이념적 성향을 '중도' 라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박 후보와 문 후보 중 어느 쪽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안 전 후보의 지지층 가운데 중도·무당파가 많았기 때문에 양 후보 가운데 중도층 유권자의 표심을 잡는 쪽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연령별 변화에선 박 후보가, 지역별 변화에선 문 후보가 각각 유리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중도층이 두터워지면서 전망이 불투명해 대선은 끝까지 초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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