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프랜차이즈 분야에 대한 감시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공정위원장은 지난 달 30일 서울 방배웨딩문화원에서 열린 기자단 행사에서 "베이비부머 세대뿐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창업을 확산하고 있어 프랜차이즈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며 "연말 편의점에 대한 교통정리를 한 후 내년 1분기 화장품 대리점에 대해서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랜차이즈 업계를 철저히 안정화시켜야 하기 때문에 계속 이 분야를 들여다 볼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을 프랜차이즈 업종에도 도입, 업계 스스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특히 이달과 내년 전자상거래 분야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김 공정위원장은 "12월에는 '최저가' 등 낚시성 광고하는 쇼핑몰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제재할 건 제재할 생각"이라며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전자상거래의 근본적인 룰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 '소비자 톡톡'을 통해 고어텍스 가격을 진단하고, 스키장을 비교해 볼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올 공정위의 업무 실적 평가에 대해서는 "지난 해 말 직원들에게 올해는 (전년의) 2배만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냉정하게 봐서 미흡하다"면서 "정치권에서 공정위의 역할 강화를 요구하는 만큼 새정부에서는 조직과 인력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