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개념 소감 "주제 넘게 한마디 하겠다" 잔칫날에 누군가는 소주를…
[윤혜영 기자] 최민식의 수상소감이 관심을 모았다.

11월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김혜수 유준상이 진행을 맡은 제33회 청룡영화상이 열렸다.

이날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로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은 최민식은 수상소감으로 스태프에 영광을 돌리면서 "영화계 한해를 마무리하는 잔칫날에 저도 상도 받고 기분 째지는 날이지만 마음 한 구석이 무거운 기분이 든다. 주제넘게 한마디 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어떤 동료 감독이 자기 자식 같은 작품을 스스로 죽이는 모습을 봤다. 우리는 주류에서 이렇게 화려한 잔치를 벌이고 있지만 우리의 동료감독 누구는 지금 쓴소주를 마시면서 비통해하고 있을 거다"라며 최근 교차상영 논란으로 민병훈 감독이 스스로 영화 '터치'를 조기종영한 사례를 떠올리게 하는 말을 했다.

또한 "상업이든 비상업영화든 간에 한해를 마무리하는 영화제 최고의 잔칫날에 그런 동료들이 없어야 되겠다. 제도적으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인 것 같다"고 소신 있게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강력한 여우주연상 후보 '피에타'의 조민수를 제치고 수상한 임수정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워낙에 올해 한국영화가 작품도 좋으면서 관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후보로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영화의 잔치에서 즐겁게 있다가야지' 그런 생각을 했는데 그래서 수상소감도 준비가..."라고 말끝을 흐렸다.

또한 "민규동 감독님, 류승룡, 이선균 선배님이 누구보다도 제가 상을 받기를 원하셨다"며 "덕분에 사랑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항상 매번 후보에 자주 올랐는데 막상 받으니 더 좋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한국의 여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격했다. (사진출처: SBS '청룡영화상' 방송 캡처, 청룡영화상)

다음은 전체 수상작(자) 목록
▲ 최우수작품상 - '피에타'
▲ 감독상 - '부러진 화살' 정지영
▲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 '도둑들'
▲ 남우주연상 -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최민식
▲ 여우주연상 - '내 아내의 모든 것' 임수정
▲ 남우조연상 - '내 아내의 모든 것' 류승룡
▲ 여우조연상 - '연가시' 문정희
▲ 신인남우상 - '건축학개론' 조정석
▲ 신인여우상 - '은교' 김고은
▲ 신인감독상 - '공모자들' 김홍선
▲ 촬영상 - '은교' 김태경
▲ 조명상 - '은교' 홍승철
▲ 음악상 -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조영욱
▲ 미술상 - '광해' 오흥석
▲ 기술상 - '도둑들' [무술] 유상섭, 정윤헌
▲ 각본상 -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윤종빈
▲ 청정원 단편영화상 - '밤' 강원
▲ 청정원 인기상 - 하정우, 김수현, 공효진, 배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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