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30일 엔터테인먼트ㆍ미디어 부문 계열사인 CJ E&M 새 대표에 강석희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장(56ㆍ부사장ㆍ사진)을 선임했다.

강 부사장은 1988년 제일제당(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영업 분야에서 업무를 주로 맡았다. 2004년 CJ미디어(현 CJ E&M 방송사업부문) 영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2005년부터 대표를 지냈다. 2009년에는 CJ CGV 대표를 맡았다. 2010년 CJ제일제당으로 다시 복귀해 제약사업부문장으로 일해왔다.

CJ E&M 측은 “강 신임 대표는 콘텐츠를 포함한 여러 사업 경험을 두루 쌓았고 조직 관리 능력도 인정받았다”며 “향후 방송, 영화, 음악, 공연 등 회사의 여러 사업부문 간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김성수 당시 대표가 배임수재 혐의로 법정구속된 이후 대표 자리가 공석이었다.

한편 CJ E&M은 게임사업부문 넷마블 게임개발 지주사 CJ게임즈 새 대표에 김홍규 애니파크 대표(37)를 선임했다. 김 대표는 2000년 애니파크를 설립,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개발한 주인공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