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연말 인사철을 맞아 신임 임원을 공략하기 위해 중대형차 새단장에 나섰다.

현대차는 28일 외관과 첨단 편의사양을 바꾼 에쿠스 페이스리프트(부분 개선) 모델을 공개했다. 2009년 3월 출시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모델이다. 공식 출시는 다음달이지만 주요 기업 인사철을 맞아 사전 예약을 받는다. 배기량 3.8ℓ 모델은 최고출력 334마력, 최대토크 40.3㎏·m, 신연비 8.9㎞/ℓ다. 5.0ℓ 모델은 최고출력을 430마력에서 416마력으로 낮췄고 토크는 52.0㎏·m로 기존 모델과 같다. 연비는 8.1㎞/ℓ로 개선됐다.

앞뒤 크롬 몰딩을 없앴고 반광 라디에이터 그릴과 발광다이오드(LED) 포그램프,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달았다. 새로 디자인한 18~19인치 휠, 앞유리에 속도와 내비게이션을 보여주는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했다. 가격은 출시일에 맞춰 공개한다. 기존 모델(6622만~1억797만원)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번주부터 2013년형 그랜저에 대한 예약도 받고 있다. 내외관을 바꾼 연식 변경 모델이다. 앞부분 라디에이터 그릴과 휠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편의사양과 안전사양 등 상품성을 보강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내년 연식 변경 시기에 맞춰 플래그십모델인 K9 저가형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