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상태는 날씨나 몸의 건강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많은 이들이 좋은 피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고가의 화장품이나 스킨 케어를 선호한다. 그러나 피부 보호의 기본이 되는 방법들을 간과하면 아무리 많은 노력과 비용을 들여도 피부는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

우리 눈에 보이는 피부 표면은 피부 장벽이라고 불린다. 이 장벽이 손상되지 않으면 피부가 촉촉하면서 매끄럽고 탄력있다. 반면 장벽이 손상되고 건강하지 않으면 거칠고 칙칙하고 메마른 피부가 된다.

피부 장벽은 지방산, 콜레스테롤, 레시틴, 글리세린, 글리코사미노글리칸, 히아루로닉산, 세라마이드 와 같은 활성 물질을 필요로 한다. 일명 ‘화장품 경찰관’이라 불리는 화장품 칼럼니스트 폴라비가운은 이를 ‘피부 유사 성분’ 또는 ‘피부 재생 성분’이라 부르며 모이스처라이저와 세럼 등의 화장품 성분 리뷰 시에는 꼭 이 물질들의 혼합을 살핀다.

우리는 무의식 중에 피부 장벽을 파괴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너무 뜨겁거나 찬 물을 사용하거나 욕탕에 장시간 들어가 있는 것 등은 피부 장벽에 손상을 입히는 습관이다. 자극 성분이 함유되거나 향이 고농도로 함유된 스킨 케어 제품들도 사용을 피해야 한다.



물론 이미 손상된 장벽을 고치는 방법은 있다. 일단 자신의 피부 타입과 고민에 적합한 상품을 찾고 그 중에서도 피부 치유 성분이 함유된 제품만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쓰는 모든 스킨 케어 제품의 전 성분 표를 확인하고 순한 성분의 화장품만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대부분의 향료는 천연이나 합성 여부와는 관계 없이 모든 피부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졌기 때문에 향료 무첨가 제품을 사용하고, 사시사철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선스크린 제품을 사용해 태양으로 인한 손상을 막아주는 것이 좋다.

폴라비가운은 “제품에 한가지라도 문제적인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매일 사용하면 피부 장벽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본적인 것을 잘 지켜 지속적으로 스킨 케어를 할 경우 피부는 더욱 매끄럽고 젊어 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